코로나 팬데믹 왔을 경우, 행동지침 4가지 김정한 기자 입력 2020.02.28. 11:49 댓글 146개 미국 앨라배마 버밍햄대(UAB) 의대 의료진 제시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유행병) 경고한 가운데, 미국 대학에서 팬데믹에 대비한 지침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 버밍햄대학(UAB)의 의료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팬데믹이 올 경우, 개인과 가족을 위한 행동 요령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도 일단 독감 증상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로 손을 씻어라 : UAB 학생 건강 서비스 담당 전문 간호사인 캐롤라인 카트리지는 손이 최대한 깨끗한지 확인하는 올바른 방법을 설명했다. 카트리지 간호사는 "최대한 자주 손을 씻어라"며 손을 씻어야 하는 시기를 알려줬다. 그에 따르면 다른 사람을 위한 음식을 만들기 전, 식사나 간식 전, 화장실을 사용 후, 문고리를 만진 후 손을 씻으라고 조언했다. 손 세척기가 있을 경우 항상 사용하라고 덧붙였다. 카트리지 간호사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주 얼굴을 만지기 때문에 문고리를 만지고 나서 코를 긁으면 바이러스에 걸리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손을 씻을 때에는 비누로 거품을 내고 최소한 20초 동안 씻어야 한다고 권했다. 그것은 ‘해피 버스 데이 투 유’ 노래를 두번 부르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 감염 지역 방문 시 상식과 지침을 따르라 : 레이첼 리 박사는 감염 지역을 방문할 경우 질병관리본부(CDC)와 지역 보건당국의 지침을 지키라고 말했다. 또한 일반 호흡기 질환에 적용되는 상식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손을 씻고, 기침 시 팔로 가리고, 아프면 집에 있어라"라고 말했다. 리 박사는 공공장소에서 수술용 마스크 착용은 권하지 않았다. 공공장소에서 바이러스에 잠깐 노출된다고 전염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는 "발병 경우는 확진자와 장기간 접촉하는 의료 전문가, 간병인, 가족 등이다"며 "이들과 질병 증상이 있는 사람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리 박사는 독감 예방주사 접종도 권했다. 또한 증상이 있어 병원에 가는 사람은 병원에서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사전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면역 체계를 높이는 일반상식을 활용하라 : UAB 이비인후과의 조교수인 제시카 그레이슨 박사는 면역 체계를 강화시켜 잠재적으로 세균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음식을 제시했다. 그레이슨 박사는 "코로나19에 대한 테스트가 이루어진 건 아니다"면서도 "인돌-3-카비놀을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감염의 수를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 질병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케일, 시금치, 콜라드 그린, 순무나물, 겨자나물 등이 좋다"며 "익혀도 되고 날것으로 먹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슨 박사는 특히 엘더베리가 미국 항바이러스 및 항균 활동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다며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연구에서는 엘더베리가 독감 계열의 하위 바이러스의 세포 유입을 막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레이슨 박사는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 해소 등 건강한 생활방식을 유지하는 것도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비타민C 섭취를 늘린다고 해서 바이러스성 질병을 예방하거나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자료는 없다고 말했다. 그레이슨 박사는 따라서 오렌지나 파인애플 주스를 많이 마시는 것은 유익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 집을 청결히 해 가족의 건강을 지켜라 : UAB의 의사인 이안 맥키그 박사는 이소프로필 알코올(살균제)나 소독용 물티슈를 사용해 집을 안팍으로 소독하고 청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맥키그 박사는 "문고리, 화장실, 수도꼭지 손잡이, 식기 등 손을 많이 타는 것들을 만진 후에는 비누와 물 혹은 세정제로 손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과 악수하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부득이하게 악수를 했다면 얼굴을 만지기 전에 손을 씻거나 바로 세정제를 사용하라고 덧붙였다. 그레이슨 박사는 공공장소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이고 기침이나 독감 증세가 보이는 사람을 보면 피하라고 권했다. 그는 또한 "자녀가 열이 있으면 학교에 보내지 마라"며 "직장인은 허락된다면 재택근무도 고려하라"고 말했다. 또한 발병했을 경우에 대비해 구급약도 미리 준비해 두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