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스쿨에서 1학기를 마치고 학교에서 캠프를 한답니다.
그래서 마지막 날 밤엔 캠프파이어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어둠이 온 학교에 깔리고 학생들은 장작을 쌓아올린 나무
주변에 동그랗게 둘러 앉아있었습니다.
연단에서 교장 선생님이 이렇게 말합니다. “자아~~ 여러분, 한 학기 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이제 하늘에서 하나님께서 불을 내려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하늘을 향해서 크게 소리쳤습니다. “하나님! 저희들에게 축복의 불을 내려주소서!” 그런데 아무 반응이 없습니다.
그래서 한 번 헛기침을 하고 좀 더 거룩한 음성으로 “하나님, 불을 주소서!” 그런데 여전히 불은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소리칩니다. “하나님, 제발 불을 내려 주소서” 그런데 여전히 응답이 없습니다.
그러자 참다못한 교장 선생님이 고개를 돌려 옥상을 올려다보며 버럭 고함을 칩니다. “이봐요 김씨! 빨리 불을 내려요!” 그러자 갑자기 밤 하늘에서는 시뻘건 불덩이가 불을 붙였고 장엄하게 타올랐습니다.
이리하여 캠프파이어는 잘 끝났고 이후 그 학교의 모든 학생들은 “하나님의 성은 김씨”라고 굳게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