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심리 한 독일어 대학교수가 실험을 했습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내일 수업시간에 독일의 화학자를 초대해 휘발성 액체에 관한 강의를 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튿날 얼굴에 수염이 덥수룩한 ‘독일의 화학자’가 연단에 올라 학생들에게 말했습니다. “최근 강력한 휘발성 액체를 발견했습니다. 지금부터 실험하려 합니다. 교실 전체로 냄새가 확산되는 데 얼마나 걸리는지 보겠습니다. 냄새를 조금이라도 맡은 사람은 바로 손을 들어주세요.” 말을 마친 뒤 병뚜껑을 열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앞줄에 앉은 학생이 손을 들었고 뒷줄에 앉은 학생들도 하나둘 손을 들었습니다. 2분이 채 되지 않아 모든 학생이 손을 들었습니다. 이때 화학자가 안경을 벗고 수염을 뜯어냈습니다. 그는 그 학교의 독일어 교수였습니다. 그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이 병에 담긴 액체는 증류수입니다.”(플레처 부의 ‘마음을 숨기는 기술’) 군중심리를 꼬집는 이야기입니다. 군중심리에 휩쓸려 잘못 판단하지 않으려면 다른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고,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들어줄 줄 아는 넉넉함도 필요합니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아니하니(마 20:26)” - 국민일보 겨자씨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