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받은 강정호 선수, “이제 주님 뜻만 따라 살겠습니다” 10월 28일 미국 낮아짐교회에서 세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만난 스티븐 김 선교사 강정호 선수가 10월 28일 미국 보스턴 나자짐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거 강정호 선수가 지난 10월 28일 미국 보스턴 낮아짐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외신들은 4일 밤(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강정호의 세례 소식을 전했다. 강정호는 세례를 받기 전 짧은 간증을 통해 기독교인이 되기로 결정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세례의) 자리에 서게 될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경기장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긴장된다”고 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훈련하면서 외로움과 싸우고 정신력을 기르면서 ‘나는 강하다’고 자만했던 것 같다”면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뛸 때 우연히 스티븐 김 선교사님과 헬렌 김 선교사님 부부와 함께 3개월 정도 지내면서 그분들의 삶을 보며 많은 감동을 했던 게 신앙을 접한 계기”라고 전했다. 그는 “안 좋은 일들을 겪으면서 야구가 전부가 아니란 생각을 하게 됐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살기로 결심했다”면서 “주님 뜻을 따라 좋은 길을 걷고 싶다”고 고백했다. 세례에 앞서 정인홍 목사는 구원의 확신이 있는지 물었고 강정호는 “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성령의 은혜에만 의지하고 모든 죄악을 버리겠다”고도 다짐했다. 세례는 정 목사와 스티븐 김 선교사가 함께 베풀었다. 이날 정 목사는 “강정호 선수가 세례교육 중 주기도문과 십계명을 막힘없이 외웠고 10개 이상 한 질문에도 모두 답했을 정도로 철저하게 세례를 준비했다”면서 “우리 교회 공동체가 앞으로도 강 선수를 위해 기도로 조력하자”고 당부했다. 강정호는 2017년 9월 도미니카공화국 겨울리그에서 뛸 당시 스티븐 김 선교사를 만나 함께 생활했다. 그동안 강정호는 부상과 음주운전 등으로 많은 부침을 겪었다. 올해는 손목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았다. 고난 속에 강정호는 지난달 피츠버그와 1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는 세례를 통해 자신의 좌우명인 ‘초심’을 회복하겠다는 다짐이다. 세례식에서도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늘 죄를 회개하면서 ‘초심’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895081&code=61221111&sid1=ch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