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찬송 : ‘내가 매일 기쁘게’ 191장(통 42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26편 말씀 :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일 가운데 하나는 억울한 누명을 쓰는 것 혹은 억울한 오해를 받는 일일 겁니다. 그런 일을 겪을 때 우리의 마음은 실망과 분노로 가득하게 돼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본문의 다윗이 바로 그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1절) 지금 다윗은 부당한 오해와 모함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결백함을 호소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의 무죄를 밝혀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아무런 흠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재 겪고 있는 오해와 모함이 자신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다윗과 같은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때 우리가 의지할 분은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은 사건의 한 단면만 볼 뿐이고 거짓 소문을 흥미롭게 듣기 마련이지만, 하나님은 모든 진실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입니다. 다윗처럼 억울함을 호소하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억울함을 갚아주시기를 기도하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책일 것입니다.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동행하지도 아니하리이다.”(3~4절) 다윗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실제로 다윗이 죄를 짓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실제로 진리를 행하기 위해 노력했고 악인들과 어울리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하나님 억울합니다. 저는 이런 일을 당할 만큼 악한 삶을 살지 않았습니다”라고 당당하게 기도할 수 있습니까. 그렇게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로 그것이 세상에서 거룩한 백성으로 부름받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내가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하오니 악한 자와 같이 앉지 아니하리이다.”(5절)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줄을 잘 서야 한다” “정직하면 손해 본다.” 하지만 다윗은 정반대로 행동했습니다. 다윗은 악한 자들의 모임을 미워했습니다. 심지어 악한 자와 같이 앉지도 않으려고 했습니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과 동떨어진 삶을 살았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악한 방식과 문화에 물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뜻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어느 정도 타협하고 어느 정도 간사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속삭입니다. 물론 이 말은 일정 부분 사실입니다. 그저 성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세상과 타협도 해야 하고 간사한 방법도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성공이 목적이 아닙니다. 성도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성공조차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공하기 위해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실패한 인생입니다. 하나님을 두고 거래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당당하게 살아갑시다. 가난할 수도 있고 오해와 모함을 당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의로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로해 주실 것이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억울함을 풀어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모두 알고 계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58308&code=23111511&sid1=f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