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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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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가정예배] 하나님의 섭리2022-06-24 11:42
작성자 Level 10

 

[가정예배] 하나님의 섭리

 

찬송 : ‘아 하나님의 은혜로’ 310장(통 41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45장 1~8절

 

말씀 : 기독교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뜻할까요. 종종 이런 질문을 던질 때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실제적 문제에 맞닥뜨립니다.

 

이런 질문을 스스로 던질 때 기독교 세계관에 근거한 삶을 의식적으로 탐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적 세계관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타락한 인간과 피조물을 구원하기 위해 특별한 장치를 해 놓으셨으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현재에 이뤄지고, 미래에도 반드시 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꽉 찬 세계관입니다. 이런 사람은 고난과 시련이 닥쳐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고난의 의미를 해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 인물 중 하나님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찬 인물로 요셉을 꼽을 수 있습니다. 요셉은 성경을 통틀어 예수님을 가장 닮은 사람입니다. 요셉은 우리에게 훌륭한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셉은 야곱이 라헬에게서 낳은 아들입니다. 총명하고 잘 생긴 요셉은 아버지의 특별한 사랑과 총애를 받으며 자랐습니다.

 

형제들은 그런 요셉을 시기하고 미워했습니다. 형들은 요셉을 상인들에게 팔아넘겼습니다. 요셉은 이집트 파라오의 시위대장 집에서 일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는 이집트의 총리대신이 되었습니다. 총리대신에 오른 지 9년 후 이집트는 물론 중동 전역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야곱과 요셉의 형제들이 사는 가나안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식량을 구하러 이집트에 왔다가 동생을 만났습니다. 본문 말씀은 요셉과 11명의 형제가 극적으로 상면하는 장면입니다.

 

요셉은 형들이 뉘우치는 것을 보고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정을 누를 길 없어 마침내 자신의 정체를 나타냈습니다. 형제들은 요셉이 이집트의 총리대신이라는 것을 알고 기겁했습니다. 이 무렵 요셉의 나이는 39세쯤 됐습니다. 그는 형들이 진심으로 과거 잘못을 뉘우치는 것을 확인하자 그간 쌓였던 원한과 분노의 복수심이 눈 녹듯 사그라졌습니다. 뼛속 깊이 새겨진 복잡한 감정들은 주체 없이 흐르는 눈물과 뒤범벅되어 씻기고 또 씻겨 내려갔습니다. 요셉은 형제들과 포옹했습니다. 미움과 시기로 반목하던 한 가족이 사랑으로 하나 되는 광경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깨진 관계는 하나님의 은혜의 빛 아래에서 회복된다는 진리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이 축복을 누릴만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연단하십니다. 20년 넘게 야곱 가정에 있었던 시련이 그러한 것입니다.

 

요셉은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축복이 온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는 모든 인간사의 배후에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치밀하고 계획적인 개입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요셉 이야기에서 또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모든 세상만사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는 것을 온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그것을 섭리라고 부릅니다.

 

요셉은 섭리를 깨달은 사람입니다. 세계 역사와 인간 삶의 배후는 우연히 돌아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주도면밀한 간섭과 통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섭리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미리 정해진 당신의 뜻에 따라 선한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 만물을 보존하시고 통치하시는 지속적인 활동을 말합니다. 자연과 역사, 그리고 인생의 이런저런 일 가운데 하나님이 다스리신다고 하는 생각은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일 뿐 아니라 신앙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선하신 하나님께서 이 거친 세상에서 우리 삶을 푸른 초장으로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고 계심을 믿는 것, 이것이 요셉과 같은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믿음입니다. 축복의 근원 되시는 하나님께 우리 인생 전체를 맡깁시다.

 

기도 :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요셉 이야기를 통해 믿음과 섭리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셉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우리가 되게 해 주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112389&code=23111511&sid1=f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