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악해서 아이 안 낳겠다? 주님이 주신 육남매 내겐 축복이자 기적, 다둥이 아빠 가수 박지헌이 말하는 ‘육아와 신앙’ 세상이 악해서 아이 안 낳겠다? 주님이 주신 육남매 내겐 축복이자 기적 기사의 사진가수 박지헌씨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아이 한 명을 낳고 키울 때마다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내어놓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새해가 밝았다. 올 한 해 어떤 기도 제목이 있는가. 가족의 건강과 행복한 관계를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는 건 어떨까. 가정은 모든 관계에 기초가 되는 가장 중요한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행복한 가정이 스펙이고 파워라고 강조하는 사람이 있다. 그룹 V.O.S. 리더 가수 박지헌(40·주내힘교회 집사)씨 말이다. ‘6남매’ 아빠로도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박씨를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아이를 키우며 하나님의 사랑 깨달아 박씨는 최근 몇 년 동안 방송프로그램 ‘아빠본색’에서 다둥이 아빠의 섬세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저출산 시대에 박씨의 단란한 가정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줬다. “제 인생을 돌아보면 지금 너무나 다른 사람으로 변화됐죠(웃음). 제 환경에 있다면 누구든 저처럼 눈물이 많아지고 아이들을 향해 예민함을 가질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여행을 한 번 다녀와도 깨닫는 게 많잖아요. 육아도 비슷해 보여요. 한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깨달아지는 게 있어요. 이걸 반복하다 보면 또 깨닫는 게 있고요. (육아가) 반복되지 않으면 깨닫기 힘들죠.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예수님을 대속하신 그 사랑을 조금 알겠더라고요.” 박씨 부부는 슬하에 빛찬(12) 강찬(9) 의찬(7) 아들 셋과 향(4) 솔(2), 지난 2월에 태어난 담까지 딸 셋을 키우고 있다. 박씨는 세 명의 아이가 있을 때만 해도 보통 아빠였다고 한다. 아이들과 한두 시간 놀면 쉬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개인적인 취미가 있었고 친구들과 만남도 가졌다. ‘일하러 나갈 때가 더 행복해’라는 다른 사람의 농담에 공감했다. 지금은 “공감을 못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넷째를 낳겠다고 부부가 결심한 2013년 후부터 박씨 가정은 변화를 겪기 시작했다. 주변에서 말렸지만 넷째를 낳은 이유 “넷째가 아들일까 봐 낳지 않겠다고 결심하는 게 억울했어요. 이제야 아이들이 예쁜 것을 알겠는데, 첫째와 둘째의 어린 시절이 빨리 지나가서 아쉬웠거든요. 아내가 먼저 ‘넷째 아들을 낳자’고 했고 이에 동의했어요. 그리고 ‘넷째가 딸이어야만 낳겠다’고 했던 마음을 회개했습니다. 넷째는 놀랍게도 딸이었어요. 이 사건은 하나님이 우리 가정과 함께하신다는 일종의 사인이었죠. 하나님께 우리의 문제를 맡길 때 상상하지 못하게 응답하신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죠.” 그러나 넷째를 낳는다고 하자 양가 부모는 물론 주변 지인들이 대부분 말렸다. “아이를 적게 낳는 시대다 보니 당사자보다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하셨어요. 하나님을 붙잡고 가족의 반대, 지인의 시선 등과 씨름하는 시간을 보냈어요. 그 부담감이 우리 가정을 성장하게 했죠. 막상 넷째를 낳고 키우다 보니 부부가 자녀 네 명을 키우는 게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어요. 옛날 대가족 제도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과는 달랐죠. 이 시대에선 자녀를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지 계속 하나님께 질문했어요.” 하나님은 응답으로 ‘육을 다스리라’는 마음을 주셨다. 박씨는 하나님이 창조한 질서가 어디서부터 틀어졌는지 점검했다. 이제 아이들을 저녁 8시에 재우고(부부는 10시 취침) 온 가족이 새벽 5시에 일어나 ‘아침 예배’를 드린다. 음식은 자연식 위주로 먹고 고기는 최대한 덜 먹는다. 인스턴트 음식은 철저히 지양한다. 아이들은 과자보다 과일 먹는 것을 즐긴다. 부부는 일이 없을 때를 제외하고 종일 집에서 자녀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낸다. 육아 어려움을 이길 힘은 든든한 가족 “하나님이 지으신 질서의 파워는 상상을 뛰어넘었어요. 양가 부모님이 멀리 사시는데 자주 놀러 오세요. 아이들이 예뻐서 보고 싶다는 거죠. 출산을 말리셨던 분들인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아내가 힘들지 않은 게 아니에요. 매일 전쟁을 치르고 문제가 많지만, 우리 가정에선 대단하지 않게 느껴져요. 관계 때문이죠. 가족끼리 살을 부대끼며 좋은 추억을 공유하는 등 관계가 워낙 튼튼하니까 가능한 것 아닐까요. 근본적으로는 매일 하나님과 관계를 맺기 때문에 어려움을 이길 힘을 얻습니다.” 박씨 가정은 매일 새벽 5시에 기상해 1시간 이상 예배를 드린다. 성경을 읽고 찬양하고 기도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간다. 하나님이 매일 함께하시는 은혜를 누리고 있다. 박씨는 지난 2월 막내를 출산한 뒤 네 시간을 펑펑 울었다. 하나님이 하신 일에 감격할 수밖에 없었다.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 홍보대사인 그는 후원 아동을 1명에서 10명으로 늘렸다. 6명 아이를 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기 때문이다. 올해 계획에 관해 묻자 박씨는 음반 발표뿐 아니라 가족과의 시간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방송활동을 바쁘게 하다 보니 자녀들과 보내는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 절대 불가능한 말씀이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이야말로 그 명령을 이루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생각해요. 세상이 악해서 아이를 안 낳겠다고 하는데 예수님의 사랑이 악한 세상을 못 이길까요. 이미 승리했는데 말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은 더 강해질 것입니다. 생명은 하나님의 살아있는 엄청난 예술 작품입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53293&code=23111111&sid1=ch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