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00801010600038?did=1947m [속보] 검찰, ‘코로나 방역방해’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소환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1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을 확인됐다.
검찰과 신천지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박승대)는 이날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 총회장에 대한 소환 여부는 규정상 확인 불가”라며 “먼저 구속된 피의자들에 대한 기소 시점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신천지 과천 총회본부 소속 총무 A씨 등 3명을 구속한 바 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방역당국에 신도명단과 집회장소를 축소해 보고하는 등 허위의 자료를 제출하고,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해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부정한 방법으로 100억원대 부동산을 형성하고, 헌금을 빼돌렸다는 의혹도 받는다. 신천지 관계자는 “이 총회장은 17일 오전 검찰에 소환돼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번이 첫 소환조사로 언제까지 조사가 진행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속보] 검찰, ‘코로나 방역방해’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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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활동 방해" 구속…신천지 존립기반 '흔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고, 교회 돈 수십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교회 내 절대 권위자가 수감되면서, 신천지는 창립 36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게 됐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 초기 신천지는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한 수퍼 전파의 진원지로 지목됐습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 (3월 2일 '대국민 사과')]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많은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그래도 필살의 노력을 했습니다."
이 총회장은 지난 2월 방역당국에 신도 명단을 축소 제출하는 등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2월 24일)] "(신천지가 공개한) 경기도내 (종교)시설은 239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기도가 조사한 바로는 도내에 유관시설이 270곳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신천지 교회 자금 56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수원지방법원은 "일정 부분 혐의가 소명됐고,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있다"며 "종교단체 내 피의자의 지위를 생각하면 추가 증거인멸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회장이 89살의 고령이고 지병이 있다는 신천지 측의 호소에도 법원은 "수감 생활이 어려울 정도는 아니"라며 오늘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총회장의 구속에 신천지 피해자단체는 환영했습니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는 오늘 낸 입장문에서 "사법정의에 의거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가출한 자녀들을 찾으러 뛰어다닌 부모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신천지 측은 "구속이 유죄 판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재판에서 진실을 밝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총회 총무 등 주요 간부 7명의 기소에 이어 이 총회장까지 수감되면서, 신도만 24만 명 규모로 알려진 신천지는 지도부 공백 사태와 함께 창립 36년 만의 최대 위기에 놓였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수/영상편집: 조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