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눈앞에 보이는 그림 찬송 : ‘예수 나를 위하여’ 144장(통 14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3장 1~14절 말씀 : 종교개혁이 일어나기 전 교회는 높은 종탑과 그림, 조각을 통해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는 방식에 의존했습니다. 그러나 종교개혁 이후 교회는 예술 작품 같은 전시물로 교육하는 대신,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 신앙을 세우는 데 힘써 왔습니다. 12세기에 건축된 제네바 성 피에르 교회당에서 종교개혁자 장 칼뱅이 목회하게 되면서 성화와 조각상은 사라졌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가 말씀을 전하는 설교단과 그가 앉아 있던 의자만이 방문객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1절에서 바울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눈앞에 밝히(그림처럼 생생하게)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가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예수께서 못 박히신 십자가 성화를 보여준 것이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마음에 그린다면 누구든지 볼 수 있는 그림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복음은 어떤 이론이나 꾸며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를 본 사람들이며 언제든지 그 예수를 보는 사람들입니다. 깊이 생각해 보면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을 지켜서가 아니라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얻은 선물입니다.(2절) 따라서 성령으로 시작한 믿음을 자신의 노력으로 완성하겠다는 태도를 버려야 합니다.(3절) 우리가 더 순종하지 못하고 예수를 닮지 못한 것은 우리의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더 열심히 해 보자’는 결심이 더 나은 순종으로 이끌지 않습니다. 그 중심에는 연약한 자기가 있기 때문에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따라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의 복음으로 되돌아가 예수께서 늘 중심에 서신 주인이 되도록 해야 하나님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어 의롭게 됐습니다.(창 15:6) 그가 하나님을 믿을 때 하나님은 그가 의롭게 사는 것처럼 대하셨습니다. 아내 사라는 확실하게 불임이었고 아브라함은 점점 나이가 많아졌습니다. 약속된 상속자를 얻는 것은 아브라함에게 달려 있지 않았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달려 있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는 초조해졌고 불안해 자기 방식으로 상속자 이스마엘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적을 베푸셔서 아브라함의 나이 100세에 이삭을 낳게 하셨습니다. 놀라운 사실은 믿음으로 말미암은 이들은 모두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이미 모든 이방이 너로 인해 복을 받는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 자는 믿음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는 나무에 달려 저주를 받았습니다. 예수께서 죄인 취급을 받아 죄인이 져야 할 책임을 지신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믿는 자는 죄를 용서받을 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되는 복을 받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가 그려진 마음의 그림을 볼 때마다 그가 받은 고통으로 우리가 의롭게 되는 복을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율법의 요구를 다 지켜 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는 믿는 자가 연약하다 해도 의롭게 여기는 복을 안겨주시는 구주이십니다. 기도 : 사랑의 주 하나님, 하나님 앞에 온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주는 불안과 초조함을 이길 힘을 주옵소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를 묵상하고 마음으로 바라보면서 믿는 자를 의롭다 하신 은혜 속에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96535&code=23111511&sid1=fa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