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은 집 찬송 : ‘내 영혼이 은총 입어’ 438장(통 495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84편 10절 말씀 : 어떤 집이 제일 좋은 집일까요. 쉽게 입주하기 힘든 비싼 집일까요. 아니면 인테리어가 잘 된 멋진 집일까요. 사람들은 최첨단 시설로 가득한 편리한 집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전망은 물론 공기까지 좋은 친환경 집이 제일 좋은 집으로 생각합니다. 유명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고 교통이 편리한 집, 학교와 도서관이 가까운 집을 우선시 합니다. 그러나 제일 좋은 집은 가족들이 빨리 들어가고 싶은 집입니다. 몸도 맘도 편히 쉴 수 있는, 그래서 가족들이 빨리 들어오고 싶은 집이 제일 좋은 집입니다. 아무리 비싼 저택인들 정작 가족들이 들어오기 싫어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치장되어 있다고 하더라고, 최첨단 시설로 온갖 편리함이 배려되었다 하더라도 정작 가족들이 들어오기 싫어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결국 좋은 집의 기준은 외형이 아니라 마음의 평안과 행복에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멋진 전망이 보이지 않더라도, 최첨단은 고사하고 낡은 것들을 고쳐가며 살아야 할지라도 모든 가족들이 빨리 들어가고 싶어 한다면 가장 좋은 집일 것입니다. 쉼이 있는 집, 사랑으로 날 받아주는 집, 위로와 용기를 주는 집, 소소한 하소연과 부끄러운 넋두리까지 풀어놓을 수 있는 집이라면 누구라도 빨리 들어가고 싶을 것입니다. 다윗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다고 했던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집이 그러한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집에는 안식이 있습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나를 받아주고 위로와 용기를 주며 내 작은 신음조차도 흘려듣지 않고 내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는 집. 그래서 다윗은 그런 집에서 영원히 살고 싶다고 했을 것입니다. 다윗에게 있어 하나님의 집은 언제 빨리 가고 싶은 행복한 집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 집 장만을 위해 얼마나 많이 애를 씁니까. 수 년 혹은 수십 년 피땀 흘려 일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한 채로 만족하지 못하여 여러 채를 구입해 욕심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진짜 좋은 집을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했을까요. 가족들이 빨리 들어오고 싶어하는 집을 만들기 위해, 들어오면 함께 있고 싶은 집을 만들기 위해서 말입니다. 나를 사랑해주는 남편이 있는 집, 내게 순종해주는 아내가 있는 집, 나를 존중해주는 부모가 있는 집, 나를 존경해주는 자녀가 있는 집 말입니다. 그래서 남편 된 자는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에 힘써야 하고, 아내 된 자는 복종하고자 애써야 합니다. 부모들은 자녀를 존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자녀는 부모님을 존경하기를 훈련해야 합니다. 모든 가족들이 들어오고 싶은 집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때 그 집이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좋은 집이 되는 것입니다.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027549&code=23111511&sid1=fai |